목포MBC

검색

산 속에 숨어 밤마다 도박판.. 43명 검거(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4-18 20:50:14 수정 2022-04-18 20:50:14 조회수 3


◀ANC▶
산속에 텐트를 설치하고 수천만원 대
도박판을 벌여 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야심한 밤, 은밀하게 장소를 옮겨가며
경찰의 추격을 피해왔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산 속 비닐하우스에서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속칭 '도리짓고 땡' 화투 도박으로
뭉칫 돈을 걸고, 돈을 따갑니다.

영화 타짜의 한 장면입니다.

-----------------

산에 숨어 여는 도박판이라 해서,
'산도박'으로 부르는 영화 속 도박판이
전남 곳곳에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초, 전남 영암군의 한 야산에서
몰래 촬영된 산도박 현장입니다.

한 남성은 바닥에 놓인 돈을 수거하고,
다른 남성은 돈을 세어 바닥에 던져줍니다.

◀SYN▶
"벌써부터 이러면 안 돼 이모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남 무안과 영암, 나주, 장흥, 강진 등을
돌며 밤샘 산도박을 벌여왔습니다.

사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참가의향을
묻고, 도박 참가자들을 속칭 탈수장으로
불리는 1차 접선장소에 모이게 한 뒤
산 속 도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산도박 텐트를 치면 딱 하루만
판을 벌인 뒤 장소를 옮겼습니다.

도박판에는 50대, 60대 여성을 중심으로
통상 40~50명이 모여들었는데,
적게는 3백만 원, 많게는 3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판돈의 10%는 도박장 개설자가
운영비 명목으로 떼어 챙겼습니다.

◀INT▶명규재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평소
관리해왔던 회원들에게만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일시, 장소를 통보하고..."

전남경찰청은
산속에 텐트를 설치하고 도박장을 운영한
59살 A씨를 구속하고, 도박참가자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