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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청해사' 역사문화 공간으로 바뀐다

입력 2022-02-28 08:00:23 수정 2022-02-28 08:00:23 조회수 6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섬지역 여학생들의 옛 기숙사였던

목포 청해사가 새단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청해사가 어떻게 설립됐는지

또 어떤 문화적 가치가 있는지를

전라남도교육청 이선국 재정과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Q.목포 청해사, 어떤 곳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청해사는 신안과 진도 등 전남 서남해 섬 지역에서 목포로 유학을 온 여고생들의 기숙사로 지난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설립되었습니다.



대지 880평에 연건평 777평 규모로 지어진 청해사는 1979년 11월 개원하여 200명을 수용하는 유학생용 기숙사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청해사에는 생활지도교사, 영양사 등 상근 요원 9명이 근무하면서 전남 도내 섬 지역에서 목포로 나와 공부하는 여고생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90년대 들면서 기숙사 이용 희망자가 줄어 98년(178명)부터 정원을 밑돌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계속된 학생수 감소로 2002년 31명을 마지막으로 결국 2003년 3월 1일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목포교육지원청에서 수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번번이 무산되었고,



2020년 4월부터는 청해사의 토지 일부를 목포시청에 무상대부해 현재는 지역민들의 주차장 부지(450㎡)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Q. 문화재청이 역사문화 공간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일까요?





이번 2022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호남권 거점 사업 대상지로 청해사가 확정되어



지역민을 위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청해사는 40여 년 전에 건축됐지만 건물안전도가 B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중앙 정원과 넓은 급식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춰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해사가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면 발굴유물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관ㆍ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역사교육과 체험활동 공간으로도 활용 할 수 있어서 우리청에서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방침이다.





Q. 그렇다면 청해사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은 언제부터고, 이후에는 어떻게 활용될까요?



청해사는 올해 3월 경 문화재청에서 건축기획 및 사전검토를 거친 후



올 하반기 설계와 정밀안전점검을 마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 초 리모델링 시작하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에 있으며,



2024년 3월까지 2만5천여점의 유물을 청해사로 이관하고 전시하여 역사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에 있습니다.



청해사는 이렇게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며,



시민과 학생들의 역사 교육과 체험장으로써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어, 문화유산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청해사 뿐 아니라 전남에는

보존가치가 높은 교육시설물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대표적인 곳은 어디인지 소개해주시죠.?





작년 5월 26일 교육감님께서 “폐교를 지역민들에게 돌려주고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폐교를 지역민에게”의 정책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 일환으로 작년에 여수 돌산중앙초를 포함하여 4곳을 공감쉼터로 꾸며 3월~4월경에 개방할 예정이고,



올해에는 고흥 송산초 등 8곳의 폐교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2023년 11교, 2024년 11교를 더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전라남도교육청은 시대 요구에 발맞춰 지자체 및 마을공동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폐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부모 및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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