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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눈덩이..."복구 일손이 없어요"(R)

입력 2021-07-09 20:45:22 수정 2021-07-09 20:45:22 조회수 1

◀ANC▶



물폭탄이 쏟아진 전남지역의 장맛비 피해액이

700억대 이르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도 규모지만,

복구를 하려해도 일손이 없어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대학을 졸업하고 귀농한 20대 농업인.



농장일을 배우며 2년째 키운 열대과일

백향과가 장맛비에 잠겼습니다.



◀INT▶ 조명현 / 농민

"목 끝까지 물이 차가지고 더이상 사람이 손 댈 수가 없었습니다. 저쪽 산으로 피신해가지고 망연자실 하듯이 그냥 (바라봤습니다)"



수확을 한달 앞두고 모두 폐기처분할 상황.



열대과일은 수해 보상 작물에서 빠져 빚더미에

앉게 생겼습니다.



◀INT▶ 조명현 / 농민

"막막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게 특수작물이다보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열대 특수작물은 보험이 안되다보니.."



인근의 또 다른 농가,무화과에 하얀 곰팡이가 폈습니다.



S/U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지 사흘이 흘렀습니다. 수해를 입은 작물들은 고사 직전이고,

하우스 곳곳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습니다.



바닥에 고인 흙탕물을 걷어내고 수확 가능한 열매라도 건저내고 싶어도 고령의 농민 혼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정영순 / 농민

"아이고 누가 와서 도와준대. 아무도 안 왔어요"



가축이 폐사해 악취가 진동하는 축산 피해

농가의 경우 외국인 인력을 요청해도

힘든 복구 작업에 현장을 보고 그냥 떠나

버리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자원봉사 역시 30도에 가까운 폭염과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복구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정찬석 공보팀장 / 장흥군청

"손이 필요한 데가 많은 실정입니다. 외부에서는 (자원봉사자가) 없고요.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복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집중호우 피해액은

전남에서만 700억대.



일손 부족한 복구 작업도 피해 주민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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