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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부실수업에 학생들 '수업거부'

입력 2021-06-01 20:55:29 수정 2021-06-01 20:55:29 조회수 1

◀ANC▶



제자들에게 특정업체를 위해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남도립대 교수에 대해

같은 과 1, 2학년 학생들이 수업거부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거부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도립대학교 건물 곳곳에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쓴 입장문이 붙어있습니다.



학과장인 A 교수의 수업을 거부한다는

내용입니다.



수업이 부실하고 개인적인 일을 시킨다는게

이유입니다.



◀SYN▶ 1학년생

"한 페이지를 몇주간 수업을 하셨고 그 페이지에는 중요한 내용이 별로 없는 수업이었어요. 학생들의 불만이 많아졌죠."



◀SYN▶ 2학년생

"(외부 업체의 일을) 도와드리기 힘들다 했는데 교수님께서 '그래도 이건 업체와 약속을 한 것이다. 해야한다'고 강요하셨고."



C/G]학생들은 또 평소 학점과 관련해 부적절한

언급도 반복했다고 주장합니다.



A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거부 의사는

2년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공과 연관성이 없는 내용을 가르친다는 등

당시 제자들이 부실수업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SYN▶ 산업디자인과 졸업생

"(A 교수가) 유아교육과에 있다가 (산업디자인)과가 생기면서 오셨어요. 그러다보니까 관련지식도 떨어지고.."



이에 대해 A 교수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중점으로 강의를 진행했고, 학점에 대해

부적절한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외부 업체의 일에 대해

학생들의 동의를 거쳤고,

자신도 함께 참여해 강요는 없었다면서

앞으로의 진상조사에서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립대 측은 A 교수의 학과장 보직을 해임하고

전남도 감사를 의뢰했습니다.



◀INT▶ 박문옥 / 전라남도 의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사로 대체하는 등 집중적으로 대책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학생들은

A 교수가 여전히 수업과 채점을 맡고 있다며, 도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강사 대체를 학교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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