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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 9개 시군이 30년간 풀지 못했던
목포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목포대 의대설립 공동 유치위 발족 일정도
오는 5일로 확정되면서
서부권과 동부권의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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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와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완도, 진도, 신안군으로
꾸려진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임기 반환점을 돈 시장, 군수들이
올해 두번 째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했습니다.
회의 안건은 목포대학교 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건립 문제.
9개 시군이 단숨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SYN▶전동평 영암군수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의장)
"정부에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및
대학병원 설립을 승인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이를 위해 서남권 지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당장 청와대 국민청원과 지역별 홍보 활동을
통해 목포대 의과대 당위성을 알리고,
열악한 서남권의 의료복지 여건 개선을
이끌어 내기로 했습니다.
◀SYN▶명현관 해남군수
"앞으로 당연히 서남권으로 의대와 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되지 않겠느냐..."
전라남도는 목포와 순천, 두 권역에
의과대 강의캠퍼스와 부속병원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지만, 동서부권은
독자노선 모색에 각각 불이 붙었습니다.
◀SYN▶김종식 목포시장
"과연 정부가 이것을 수용 가능하겠는가...
하나의 의과대학도 어려운데 두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하면
우리는 목포대학교 의과대 유치를 30년간
준비해왔고..."
30년간 의대 설립을 염원해 온
목포 서남권과 뒤늦게 뛰어든 동부권,
이미 교육부에서 타당성이 확인된
목포대와 그렇지 않은 순천대가
같은 선상에서 논의되는 게 온당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SYN▶김산 무안군수
"목포대 의대유치, 이런 것이었지 전남권
의대유치 이렇게 안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전남권 의대유치로 되면서 동부권이 상당히
과열된..."
목포시는 목포대와 함께 정부를 이해시킬
논리를 정리할 기구도 준비 중이고,
다음 주, 서남권 공동 유치위원회 발족식과
중앙정부 공동 방문 계획도 세웠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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