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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바꾼다, 계절성 농산물 조기출하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6-01 08:03:52 수정 2020-06-01 08:03:52 조회수 5

◀ANC▶
소득작물로 꼽히는 단호박 재배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일찍 농사를 시작하고 빨리 수확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귀농인 안경식씨는 영암군에서는
처음으로 단호박 농사에 도전했습니다.

한여름 시작되는 주력인 고추농사에 앞서
지난해까지는 알타리무 농사를 지었지만,
늘 판로가 신통치 않았습니다.

2월에 농사를 시작해 단 석달 만에
수확하는 작물로 전환했습니다.

◀INT▶안경식 / 단호박 재배 농민
"판로 면이나 여러 면에서 괜찮은 것 같아요.
농가 분들이 걱정없이 안정적인 소득원이
되니까..."

전남의 단호박 재배지는
함평군을 비롯해 보성, 진도, 해남,
무안군 등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통상 6월 말이었던
단호박 수확 시기도 함평군은 4월 말까지
앞당겼고, 무안군 등도 5월 초로
1달 이상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철'이 되면 시장에 쏟아지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제 값을 못 받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해남 고구마도 7월 조기 수확을 위해
한 달 먼저 정식을 시작했고,
강진 애플망고, 영암 멜론, 완도 비파 등
지역별로 계절성 소득작물의 출하 시점을
전략적으로 앞당기고 있습니다.

◀INT▶박우순 / 멜론 재배 농민
"멜론을 늦게 정식하게 되면 출하량이 많기
때문에 시세가 보장이 안 되고, 조기재배를
하게되면 출하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는
보장받을 수 있죠"

시장 선점을 위한 조기 수확과
출하가 늘면서, 계절성 강한 농산물들의
제철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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