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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 강풍주의보에 산불 잇따라

입력 2020-03-20 08:00:03 수정 2020-03-20 08:00:03 조회수 4

(앵커)
어제(19) 강풍주의보 속에
전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후부터 불이 시작해
밤중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가 올라오나 싶더니
이내 시뻘건 화염이 울컥 치솟아 오릅니다.

어제(19) 오후 4시 30분쯤
나주시 문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자
나주시는 전 공무원들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불은 다행히 4시간 만에 꺼졌지만
날이 어두워지며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녹취)나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직원들 전체 다 올라가서 헬기 안 떴어도 바람 불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빨리 끝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누군가 버린 담뱃불에서
최초로 시작된 걸로 보이는 불은
산 0.5 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어제(19)
고흥과 보성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보성군 웅치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후 3시 반쯤.

(스탠드업)
"이 곳 묘지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보시는 것처럼 산을 타고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야산 자락에 정자를 짓는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불씨가 튀었는데
삽시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녹취)화재 목격자/
"순식간에 불똥이 저리로 튀어버리더라고. 그러
면서 이 산 타고 저 산 타고 넘어가버리더라고
요. 한 5분도 안 걸리더라고 그것이."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강한 바람 탓에 불은 산 0.7 헥타르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19) 오후 무등산엔 시속 93킬로미터,
보성은 시속 85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인터뷰)구광영/보성소방서 대응조사팀장
"눈으로 보더라도 꼭대기까지, 정상까지 번지고
이 뒤에 가면 민가가 있거든요. 민가로 이제 연
소 확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소방차) 2
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어제(19) 밤 9시를 기해 광주*전남 지역의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20)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에 대한 긴장은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 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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