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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유달산 공원도로 개설인가?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1-17 21:11:51 수정 2020-01-17 21:11:51 조회수 1

◀ANC▶
목포시가 보행약자를 위한다며
유달산 달성사까지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공원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유달산 경관훼손 우려가 높아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지인 유달산

유달산 자락에 자리잡은 달성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최근 관광객과 시민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데
달성사에 이르는 길은 좁은데다 가파른 곳이
많습니다.

목포시는
보행약자 편의와 소방차 진입을 위해
달성공원 주차장에서 달성사까지 250m 구간에
공원 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 김동호 공원녹지과장
관광객들이 오시면 볼거리가 없다고.. 그래서
유달산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서 보행약자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유달산 도로개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달성사 가는 길에
도로를 내면 환경훼손 우려가 크고

유달산에 있는 다른 사찰들도 도로 개설을
요구할 경우 유달산은 만신창이 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최송춘 환경운동연합
자동차 도로개설 문제는 전혀 명분도 없고
오로지 애써 가꿔놓은 유달산의 환경을
다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생가합니다.)

목포시는 뒤늦게 유달산 공원 도로개설에 대한
여론수렴에 나섰습니다.

시민 토론회를 열고 도로개설에 따른 환경적인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무장애길 데크시설 설치도 충분한데
왜 도로를 개설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도로 개설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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