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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인식전환의 원년 시작됐다

김윤 기자 입력 2019-12-31 21:12:19 수정 2019-12-31 21:12:19 조회수 1

◀ANC▶
2019년, 한 해를 정리하는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1회 섬의 날 기념식이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유치해 목포에서 열렸고 정부에서는 '더 이상 섬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섬의 날'의 의미를 김 윤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END▶

대한민국 섬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전라남도.

다도해라고 불리는 수많은 섬들이
바다를 마치 호수처럼 변신시켜 놓고 있습니다.

바다는 섬이 있어 아름답고
섬은 바다가 있어 사람들이 찾아 들만한 곳이 됐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후 섬을 비우고 바다를
차단하는 '공도'와 '해금' 정책으로 섬사람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

◀SYN▶배상용 경상북도 울릉군*섬주민대회 2019년 8월10일*
"배를 타고 나가지 못하고 늦게 8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배에서 사망했습니다.000이라는 친구인데"

바다라는 물리적 공간보다 더욱 큰 차별은
섬과 섬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열린
'제 1회 섬의 날 기념식'은 기념비적인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낙연 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해
'더 이상 섬을 지키고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섬의 날을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낙연 국무총리*제1회 섬의날 기념식*
"정부가 1988년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처음 수립해 섬의 환경을 개선하기 시작했지만, 그것으로
는 부족했습니다. 1995년에는 '바다의 날'을 제정했지 만,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섬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섬연구기관 설립을 언급하는 등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국 유인도 4백70여 곳의 20%인
백여 곳의 섬주민 3백여 명이 목포에 모여
여객선 공영제 시행 등 4대 요구사항을 발표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

제1회 섬의 날 이후
이같은 섬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정책에
반영하는게 최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INT▶신순호 한국 섬재단 이사장
"섬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섬에 대한 기초적인 것을 잘 조사해서 합리적인 개발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이 조속히 설립돼야 합니다."

(기자출연) 다도해의 관문인 목포와
다도해인 신안군이 공동유치해 더욱 뜻 깊었던
제1회 국가기념일 섬의 날, 목포MBC는 내년에도 섬과 섬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깊이있게 다룰 것을 약속합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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