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소외의 상징처럼 꼽혀왔던
경전선의 호남 구간이 드디어 전철화됩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2025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2시간대로 좁혀지게 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에 광주와 부산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경전선.
순천에서 부산까지 영남 구간은
복선 전철화기 이뤄졌지만
광주에서 순천까지 호남 구간은
아직 단선인데다 전철화도 되지 않아
대표적인 영.호남 차별 사례로 꼽혀 왔습니다.
특히, 광주에서 순천까지 소요 시간이
두 시간 넘게 걸려 대표적인
느림보 구간이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자/이용객
"불편하지요...바쁜 세상에 너무나 늦게 가고..
여기도(경전선도) 꼭 전철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남 차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경전선 호남 구간에 전철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광주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길도
고속 전철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한차례 탈락했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경전선은 최고 속도 250km의 고속 전철이
달리게 됩니다.
(스탠드업)
경전선 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사업이
모두 완료될 경우
광주에서 부산까지 운행 시간도 대폭 단축됩니다.
모두 1조 8천억여원이 투입되는
공사가 2025년 완공되면
현재 5시간 42분이 걸리는
광주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2시간 36분으로 단축됩니다.
또, 목포에서 보성을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도 2023년 경전선에 연결되면
목포와 부산의 거리도
2시간대로 좁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화 싱크)전라남도 관계자
"(영.호남이) 서로 상생하는 부분이 좀 어려움이 있었잖아요..시간적으로 단축되면서 왕래가 잦아지면 상호 교류가 활발해질 것 같습니다."
느림보에 영호남 차별의 상징처럼 불려졌던
경전선.
전철화와 함께 영호남 교류의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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