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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시 목포에서 보는 '근대가요산책'

김윤 기자 입력 2019-10-25 08:14:36 수정 2019-10-25 08:14:36 조회수 1

◀ANC▶
목포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아마도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일 것입니다.

근대도시 '목포'에서는
트롯계열의 노래 뿐만 아니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유행했고
이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근대가요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독립운동가 안창호는 자신의 심정을 한편의
근대가요로 남깁니다.

◀SYN▶거국행(1910년, 작사 안창호, 노래 장유정)
"나 간다고 슬퍼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노래가 끝나면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 집니다.

◀SYN▶장유정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안창호의 거국행이 중요한 이유는 국가와 나를 동격으로 놓고 봅니다. 내가 너를 생각하니까 너도 나를 생각하라고 애기를 하고 있거든요"

해설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산책' 프로그램으로
일제 강점기 목포 항일운동의 상징인
목포 청년회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SYN▶장유정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이 공간 자체가 굉장히 의미있는 공간이잖아요. 신간회 목포지부로 알고 있습니다."

근대가요 산책에서는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이 땅을 휩쓸던
다양한 대중가요들이 연주됩니다.

해학과 풍자가 가득해 만요라 불리던 코믹송인 '담배집 처녀'부터,

◀SYN▶담배집 처녀(1939년, 손목인 작곡, 이난영 노래)

이난영의 목소리에 재즈를 더한
'다방의 푸른 꿈'까지 오늘날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SYN▶'다방의 푸른 꿈'(1936년, 김해송 작곡 이난영 노래)

근대유산을 가장 많이 간직한 목포에서
특색있는 근대가요 공연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문종길 서울시 한남동
"단발성 이벤트의 어떤 공연보다는 지속적으로 항상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근대가요 탄생이야기부터 시작된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 산책은
"재즈로 듣는 근대가요 속 모던 풍경"이란
주제로 내일(26일) 오후 3시와 7시
목포청년회관에서 마지막 공연이 펼쳐집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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