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목포의 도시 역사를 전시해 놓은
근대역사관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맨처음 개관된 근대역사 2관은
사진으로만 채워진데다
개관 이후 한 번도 전시물의 변화가 없는 등
전시 콘텐츠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목포가 개항된 다음 해인 1898년
일본 영사관으로 건축된 목포 근대역사1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곳은
지난 2014년부터 목포의 출발과 개항,
일제강점기 저항, 신문물 도입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근대 목포의 거리와 건물 등을 모형으로
재현하는 등 다양한 전시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인근에 자리잡은 목포 근대역사 2관.

일제 강점기 토지수탈기관이었던
동양척식 주식회사 목포지점으로 천9백20년
건축됐습니다.

이곳에는 근대 목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
백7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목포 근대 역사 1,2관은 부동산 투기논란이
불거지면서 목포의 필수 방문지로
부상했습니다.

◀ＩＮＴ▶신용림*권흥식 부부*충북 청주시*
"천사대교 설날 맞아서 임시개통한다고 그래서 어제 거기 둘러보고 오늘은 목포 근대역사관 한번 둘러보고"

◀ＩＮＴ▶송연례*목포근대역사2관 담당자*
"굉장히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데 굉장히라는 것이 평소의 한 10배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근대 역사 2관이
1관과 특별한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는데다
지난 2006년 개관된 뒤 십 년 이상 전시물이
그대로라는 겁니다.

목포시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3.1절 백주년 사업으로 영상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ＩＮＴ▶이승만 도시문화재과장*목포시*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라든지 우리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분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목포 근대역사공간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목포 근대역사 1, 2관도
목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종합적인 콘텐츠 개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