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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유영호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김양훈 기자 입력 2018-05-14 08:18:52 수정 2018-05-14 08:18:52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4년 만에 성공적으로
바로 세워졌습니다. 세월호 직립작업을 총괄한
현대삼호중공업 유영호 전무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질문 1.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3시간 10분동안
모두가 가슴 졸였었는데요.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어떤 작업이었습니까?

세월호는 선체 인양부터 목포신항만에 안착 할 때까지 내부가 상당히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세월호를 직립하는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주안점으로 잡았던 점이 세월호 선체를 더 이상 훼손시키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고 직립하는데 최대 주안점을 두고 과업을 실행해 왔습니다.

질문 2.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직립 디데이가 20여 일 앞당겨 졌는데요.
어떻게 가능했나요?

원래 선체조사위원회와 저희가 과업을 계약 할 때 5월 31일까지 세우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만 날씨에 대한 변수를 알 수 없었고 그래서 5월 초까지 세월호 직립을 해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게 됐는데 20여 일을 줄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 철저한 설계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고 도상훈련을 철저히 했다. 그래서 재작업이 없도록 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질문 3. 이번처럼 대형 선박을 들어올리거나
인양해본 경험이 있었나요? 현대삼호중공업이
바다에서 세월호를 인양할수도 있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인양과 블록을 육상에서 핸들링 하는 것은 산업 분야가 조금 다릅니다. 저희같은 40여 년 역사를 가진 조선 선박 신조 새로운 배를 만드는 조선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블록 핸들링 하는 것은 거의 다반사처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고요. 세월호 같은 선체를 바다에서 인양 하는 것은 별도의 구난 인양 업체가 전문 업체가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바닷속과 육상의 과정이 다르다는?

네 바닷속에서 과정은 잠수사를 동원해야 되는 문제도 있고 바다에서의 일과 육상에서의 일이 구분이 되어야겠죠.

질문 4.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바로 세워졌는데
정리작업 등 남은 일정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앞으로 남은 일정은 세월호 옆 좌현에 고착되어 있는 33개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수평빔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예상은 20여 일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만 고착되어 있을 염려도 있으니까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떼어내는 작업이 남아있고요. 직립 되어 있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안전 통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 저희 임무입니다.

질문 5. 회사가 실경비를 제외한 직립작업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취지에서 기부하시는 겁니까?

현대삼호중공업이 세월호 선체 직립에 과업을 선체조사위원회로부터 임무를 부여 받을 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윤을 대상으로 하는 공사로 이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얼마가 남았는지 정산을 해 봐야겠지만 저희 사장님께서 지시한 방침이 이익에 대한 환원. 만약에 남아 있다면 전량 환원 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리라고 봅니다.

질문 6. 마지막으로 세월호 직립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셨을텐데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처음 2월 1일에 서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착수 보고회를 했습니다. 착수 보고회를 유가족 앞에서 했는데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에서 앞으로 이 작업을 할 때 경견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로 해왔고 저희 기술력을 믿어 주신 유가족 그리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유가족 덕분에 그리고 선체조사위원회의 응원 덕분에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 여러분의 불철주야 노력하신 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완수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현대삼호중공업 유영호 전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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