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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4/26]윤춘형 이북5도 목포연합회장

김양훈 기자 입력 2018-04-26 08:19:32 수정 2018-04-26 08:19:32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내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오늘은 윤춘형 이북5도 목포연합회장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와 바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질문 1.
윤 선생님은 실향민 1세대이신데요.
언제 어떤 이유로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1950년 6월 25일 6.25가 일어나서 내려온 사람들도 있고 우리는 그 다음해 51년 1.4후퇴 때 부모님하고 일가친척들 다 같이 내려왔습니다. 목포로.

질문 2.
내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실향 1세대 분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도 있는데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까?

기대가 큽니다. 이산가족 신청을 원래는 시도나 시군에서 신청을 받아서 통일부로 올려야 되는데 이것이 적십자사하고 이산가족 개인들하고 직접 신청을 하고 받고 그래요. 그래서 시도 단위나 시군 단위에서 이산가족 전체 현황을 알지는 못하고 목포시는 제가 회장을 하기 때문에 인원을 알 수 있죠. 1999년도부터 2001년도까지 3년 간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를 신청을 받아 보니까 목포에서는 112명이 그때 당시에 신청했어요. 그래서 이산가족 상봉을 한 사람은 단 4사람뿐이고 나머지는 상봉을 못하고 기다리는 상태에 있습니다.

질문 3.
윤 선생님과 같이 전남에 살고 있는 실향민들은 몇분이나 되시고, 어떻게 교류하고 계시는지요?

전라남도에 실향민이 68년도에 가호적을 할
적에 32만 8300명이었어요. 전라남도가. 많은 숫자죠. 그 뒤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인천 이런 곳으로 친척을 찾아간다든지 가게를 한다든지 전부 이사 가고 지금 전남에 남아있는 이북 도민들이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7만 명 이상 있습니다.

질문 4.
전남에 이북도민 망향탑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척이
됐나요?

그게 지금 문제인데. 전국 시도 15개 시도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망향탑이 없는 곳이 전라남도 뿐이에요. 금년부터 전라남도에 망향탑 건립 지원 요청을 했는데 그것이 다행히 도에서 지원을 해줬어요. 금년에. 그래서 장소는 어디에 할지 검토해 봤는데 도청 가까운 곳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목포 북항동 노을공원 안에 하기로 목포시와 협의가 돼서 금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준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5.
마지막으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바람 있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람은 많이 있죠. 이산가족을 전국적으로 신청을 못하고 있는 사람이 6만 1천 명이에요. 이 사람들이 이산가족 상봉을 수차례 했지만 중간에 중단돼버려서 끝까지 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있다니까 이 기회를 계기로 남아있는 6만 천 명이 정례화 시켜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다든지 한 달에 한번씩 상봉한다든지 해서 윗세대의 원한을 풀어줬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모든 분들의 바람대로 이번 회담을 통해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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