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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모형실험' 은폐 의혹 조사(R)

김양훈 기자 입력 2018-03-13 21:15:42 수정 2018-03-13 21:15:42 조회수 0

◀ANC▶
지난 6일 목포MBC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국책연구소에서
'자유항주'라는 실험을 하고도 은폐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최근 네덜란드에서도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해 똑같은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가 국책연구소를
방문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분석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최종 보고서입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 의뢰로
지난 2014년 10월 만들어졌습니다.

모형 배를 이용한
자유 항주 실험 내용은 보고서에 없습니다.

세월호 관련 재판에도 컴퓨터 조종 시뮬레이션
자료 위주로 제출됐습니다.

그런데 4년 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자유항주 시험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CG)

연구소는 세월호의 41분의 1 크기의 모형으로
자유 항주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선조위가
네델란드에서 진행했던 것과 같은 실험입니다.

그런데 어떤 조건에서도 실제 사고와 같은
급격한 회전이나 기울기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형사재판에서 제시한 과적과 복원성 불량 등
사고 원인을 모두 뒤흔들 수 있는
보고서인 셈입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연구소의
고의 은폐 의혹에 촛점을 맞추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INT▶ 권영빈 소위원장
드러나면 안되는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고, 그것을 선조위가 조사를
통해 밝혀 내야죠./

또 당시 실험한 세부 데이터들을 확보해
연구소가 내린 사고원인 결과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데이터 값 변화 등으로 당시 자유 항주 결과를
신뢰하기 힘들어 보고서에 넣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CG)

실험결과 누락이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을
오히려 방해한 상황입니다.

s/u세월호가족협의회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당시 연구소 실험 책임자를 증거인닉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INT▶ 정성욱 인양분과장
국가적인 차원에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저희가 4년동안
허비한 시간을 어느정도../

세월호 가족들은 그동안 알려진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이 뒤집힐 수도 있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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