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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 현장을 근대 역사 문화 자원으로(R)

김양훈 기자 입력 2018-02-17 23:45:20 수정 2018-02-17 23:45:20 조회수 0

◀ANC▶
최근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되돌아보며
되새기자는 다크투어리즘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목포 원도심의 일본강점기 근대 건축유산들을
역사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유달산 기슭 아래 빨간 벽돌의 2층 건물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영사관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벽난로와 천장 장식 등 당시 모습 그대롭니다.

바로 인근에는 일제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있습니다.

우리 땅을 빼앗고 쌀 등을 착취했던 곳으로
원형 그대로입니다.

아픈 역사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들이
이제는 근대 역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INT▶ 양원중
/일제강점기 때 어떠했는지도 알게 됐고
그 때 사람들의 감정도 여기서 더 느낄 수
있었어요./

적산 가옥 등 100년 가까이 된 일본식 건물들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s/u 골목골목 목포 원도심에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은 모두 300여곳에 달합니다.

흩어진 근대 건축물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고 근대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INT▶ 송연례 해설사
(일제강점기)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근대문화의 거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픔의 상처가 서려 있는 곳이
문화 공간으로도 바뀝니다.

목포 앞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달동네는
정부의 뉴딜 도시 재생 사업에 선정돼 5백억원 넘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INT▶ 박홍률 목포시장
근대역사체험길, 버스킹 공연길 등 10개 사업을
추진해서 문화와 예술이 살아나고 멋있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897년 개항해 호남 근대화 1번지이자
일제의 수탈 현장이기도 한 목포

원도심의 근대 건축물들이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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