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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7/24]천일염 가격 폭락, 소금밭 한숨

김양훈 기자 입력 2017-07-24 08:20:27 수정 2017-07-24 08:20:27 조회수 0

◀ANC▶
천일염 가격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전국 최대 천일염 주산지이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대한염업조합 양 광 이사장과
천일염 가격 폭락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END▶

1. 현재 천일염 가격 동향먼저 살펴보죠.
일본 원전 사태 직후에는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만 원을 훌쩍 넘는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어떻습니까.

원전 직후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그 이후로 하락세를 보여오다가 현재는 염업조합 이사장인 저로서도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참담한 실정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소금 생산 시기를 고려하여 근로일을 200일 정도 잡고 8시간 최저 임금을 따져도 12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실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1인당 400만원 정도 일 년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천일염 업계가 붕괴의 불가피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2. 천일염 명품화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가격이 떨어지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봤을 때 첫째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중첩되어 천일염 소비 시장이 감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자면 정부 저염정책, 웰빙문화로 인한 저염문화 확산. 김장문화 또는 장 문화 쇠퇴. 경기 침체로 인한 1인 가구 증가로 외식 문화가 증가했고 중국산 김치 사용률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나 각 지자체에서 중국 수출을 위해 천일염 명품화 사업을 실시하였으나 고품질 천일염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추었으나 사드문제나 국제적 문제로 인해서 수출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가격이 하락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단기적 대책으로 정부의 수매가 꼽히는데,
지난해에도 사실 수매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최근 정부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건의를 했고, 어떤 답변을
받았나요.

어떤 정책이든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수매 가격은 지지 효과가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역 간담회나 지자체와 대책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예를 들자면 김치 제품 등 소금 원산지 표기라든가 정부비축수매 확산을 통해 수매량 확대, 천일염 소비자 확대 등을 단기 정책 보다는 유통구조 개선과 천일염 육성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지난 14일날 지자체와 함께 건의했습니다. 그래서 해양수산부는 7월 말까지 대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저희에게 알려주기로 통보 받았습니다.

4. 천일염 수급 조절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천일염 유통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던데 설명해주시죠.

지금 저희들이 천일염 가격 하락이 된 원인은 첫 번째가 유통구조의 문제점입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작년에 와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유통구조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근본적인 것은 가격 하락의 첫 번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 저희들이 유통센터가 꼭 필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제 임기 동안 유통센터를 해서 천일염 가격 하락에 대해 유통구조를 바로 세우려고 정부와 계속 밀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달 말에 그 부분도 대안점을 마련해 주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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