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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가 '축구대회'로 둔갑됐다(R)

김양훈 기자 입력 2017-06-02 21:13:55 수정 2017-06-02 21:13:55 조회수 0

◀ANC▶
목포시가 열리지도 않은 시장기 축구대회에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목포시 축구협회는 연습경기 사진을 찍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타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올초 열린 제15회 목포시장기 축구대회에는
12개 팀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시는 천 5백만원의
보조금을 목포시축구협회에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대회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A 심판
/(목포시 축구대회 심판 보신적 있나요?)
동계훈련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솔직히
심판을 보지 않았습니다.//

동계전지훈련팀들간의 연습경기가 축구대회로
둔갑된 겁니다.

◀SYN▶ B 중학교 축구감독
그런 대회 없었습니다. 저희들끼리 조짜서
연습하고 연습게임만 했죠...

열리지도 않은 대회인데 관련 서류에는
심판 11명이 투입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심판비까지 지급됐습니다.

◀SYN▶ C 심판
/올해 (축구경기) 심판보고 받은 심판비가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 거에요..

동계전지훈련 대회 운동장 사용료도 허위입니다

축구협회가 다른 명목으로 빌렸던
축구센터 운동장 이용료를 시장기 대회 보조금
예산으로 지급한 겁니다.

◀SYN▶ 목포국제축구센터 관계자
/저희들은 대회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릅니다.
(1월에 축구협회가 몇번 운동장을 사용했나요?)
1월에 2번 사용했습니다. 실버팀만../

허술한 관리로
보조금이 눈먼 돈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목포시축구협회는 문제가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대회가 열리지 않은 사실조차 몰랐던
목포시는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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