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목포시가 춤추는 바다 분수가 있는
평화광장 일대를 연인의 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러브게이트'란 조형물도 설치했는데
목포를 대표하는 평화광장에 적절한 시설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목포 평화광장은 하루 수천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평화광장은 또 촛불문화제 등이 열린
시민들의 광장,문화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목포시가
평화광장을 연인의 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러브게이트'란 하트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했습니다.

바다분수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도록 해
평화광장을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겁니다.

◀ＩＮＴ▶ 박미경 목포시청 담당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특화시켜서
외지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포토존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새롭다는 의견도 있지만
가족과 시민들이 주로 찾는 평화광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ＩＮＴ▶ 박연선 목포시 석현동
평화광장은 가족단위로 아이들 데리고 많이
오는 곳인데 하트조형물이 있어서 생뚱맞다고
생각했어요.//

연인의 거리란 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러브게이트'뿐입니다.

◀ＩＮＴ▶ 박종순 목포시 옥암동
너무 색깔도 빨갛고.. 이름도 주변 환경하고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원형무대도 사라졌고 포토존을 위한다며
인근 도로에 주차도 막았습니다.

목포시는
안내판을 설치해 조형물의 의미를 충분히
알리고 연인의 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