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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 신부 선종..큰 별 지다(R)

입력 2016-09-21 21:09:28 수정 2016-09-21 21:09:28 조회수 1

(앵커)
한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조비오 신부가 오늘 새벽 선종했습니다.

오랜 기간 광주의 큰 어른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오셨지만,
암을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고인은 마지막 가는 길에도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에 애를 썼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80년 5.18 민중항쟁에
시민수습위원으로 직접 참여했던 조비오 신부,

모진 옥고를 치르고
신군부의 억압 대상이 됐지만
민주화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5.18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는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습니다.

(89년 인터뷰)-'반드시 진상 규명돼야한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바쳤던 조 신부가
췌장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운명했습니다.

5.18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과
조선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보여줬던
큰 어른으로서의
고인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볼수없게 됐습니다.

(인터뷰)-차명석'통합하고 한 목소리를 내도록'

고인은
38년동안 사목 생활을 마친 뒤에는
이웃 사랑과 봉사 활동에 애를 썼습니다.

가난한 이웃과
장애인복지시설인 소화자매원을 돌보느라
고인의 통장에는 언제나 잔액이 없었습니다.

유언을 통해 자신의 몸과 책까지도 기증했습니다

(인터뷰)조카 신부-'돈 있으면 다 기부해'

조비오 신부 장례는
천주교광주대교구 교회장으로 치러지고,

오는 23일 오전 장례미사를 거행한 뒤
담양 천주교공원 묘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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