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서 등교길의 고3 수험생이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밤새 추석 택배 물량을 실어나른 운전자가
귀가하는 길에 학생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이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비상등을 켜고 서 있습니다.
오전 8시쯤,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고3 수험생 김 모양이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스탠드업)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등교하던 여고생을
23톤 트럭이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SYN▶목격자/
"트럭이 안 지나가길래 이렇게 교차로에서 접촉사고 났나했는데 계속 안 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봤더니 사람이 깔려 있었어요."
운전 기사 53살 한 모씨는
추석 택배물량을
경기도에서 광주로 옮기기 위해
밤새 근무를 마친 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귀가하던 한 씨가 여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학생은 정상적으로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가 운전자가 (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 씨가 스쿨존에서 신호 위반을 했다는
목격자들을 말을 토대로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있는 경찰은
한 씨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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