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뉴스포인트] 무안공항 통합이 우선[R]

입력 2016-09-02 08:15:16 수정 2016-09-02 08:15:16 조회수 1


◀ANC▶

대구공항과 군비행장 이전을 계기로
광주공항과 군비행장 이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무안공항
활성화 전략 2차 토론회를 마련한 자리에서
되새겨볼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 뉴스 포인트에서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하면서 최진수 기자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을 짚어보겠습니다.

◀END▶
◀VCR▶


질문1] 먼저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을
통합하면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점이
가장 궁금합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결론부터 말하면 청주나 대구공항과
견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주제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김연명 항공교통연구본부장은
광주공항의 제주 김포 노선 여객이 50%만
무안공항을 이용해도 2035년 무안공항의
국내선 승객은 245만 명에 이르러 청주공항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 마디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 해 4월 호남선 KTX가
개통하면서 광주-김포 노선은 27%정도 줄었고 올해도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제주 노선은 3년째 늘고 있습니다.


질문2]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 통합해야
하는지가 문제입니다. 그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들이 나왔습니까?

답변] 서두를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의 경쟁력은 당연히 여객이고 여객을
늘리려면 노선을 확보해야 합니다.
다른 공항들이 국외 노선을 선점하면 그만큼 후발주자가 불리하겠지요.
김연명 본부장은 호남선KTX 2단계 개통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와 민감한 문제여서 조심스럽게
한 말이지만 늦어도 호남선 KTX 2단계
개통 전에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질문3] 광주시는 공항 통합을 군비행장과
연계하고 있는 반면에 전라남도는 군비행장
이전과는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요?

이 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답변] 무안공항 활성화 문제는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상생과제로 올라 있습니다.
광주시는 군비행장을 하루빨리 옮겨야
개발이익을 앞당겨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비행장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전남 어느 지역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공항 이전과 묶어서 풀고 싶을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명쾌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민종 의원은 군비행장을
이전하는데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데 그 때
공항을 통합해봐야 이미 늦다는 것입니다.
두 시도 자치단체와 의회 등이 나서서
이제는 통합추진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4]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대응을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광주시는 군비행장 이전을 서둘러
끝내는 게 숙제입니다.
광주시가 군비행장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직접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도
이전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전라남도는 말 한마디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군비행장 후보지가 어디가 되든 주민 반발이
불을 보 듯 뻔한데 앞장서서 매를 맞지
않겠다는 판단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무안공항 활성화는 통합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제는
두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봅니다. 분명한 것은
공항 통합은 군 비행장 이전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이제 두 시도는 상생의
자세로 무안공항 통합과 군비행장 이전에
서로 적극 협조해서 지역발전을 끌어내야
주민들의 돌팔매를 맞지 않을 것입니다.

질문5] 이밖에 또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의견들도 있었나요?

답변] 예, 자치단체가 관광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 한 가지가 전주나 순천 시민들은 청주나
대구공항을 많이 이용하는데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무안공항이 정기노선을 많이 확보해야
호남권 여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치단체의 노선 개척 노력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모든 연구가 공항별 승객 수의 변화만
조사했지 우리 지역 주민들은 어떤 공항을
이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전문가들도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무안공항 활성화는 무안군민들만
관심을 쏟는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대구공항 이전을 지원하는 것을
계기로 무안공항 활성화에 그 만큼의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광주와 전남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문6] 통합과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활성화 대책은 어떤 점들이 거론됐나요?

답변]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광주 송정 KTX역의 공항 터미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하고 공항 주변을 복합도시로 건설하는
점 등도 제시됐습니다.

토론회 이후 전라남도가 KTX2단계 공사를
광주 송정역에서 우선 무안공항까지만
건설하자는 새 노선변경안을 제시한 것도
공항을 활성시키려는 고육책으로 짜낸것입니다.

◀ANC▶
앵커] 무안공항이 광주와 전남을 함께
발전시키는 상생의 기반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