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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 '잊지못할 공간'(R)

김양훈 기자 입력 2016-08-08 21:11:10 수정 2016-08-08 21:11:10 조회수 0

◀ANC▶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있는 학생들은
기차 안에서 7일 동안 지내야 합니다.

좁은 열차 안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학생들이 기차에 오른지 사흘째입니다.

간신히 발을 쭉 뻗고 누을 수 있는 좁은 공간

긴 여정에 피곤한지 학생들이 쉽게 일어나지
못합니다.

◀INT▶ 문제훈/영산고
처음엔 답답했는데.//

씻는 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화장실과 같이 있는 세면장은 단 두곳 뿐

약하게 줄줄 나오는 물에

샤워는 커녕 고양이 세수만 해야 합니다.

◀INT▶ 문용준/중마고
그래도.//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학생들은 저절로
떠오릅니다.

먹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s/u 열차 안에 식당칸이 하나밖에 없다보니
학생들은 하루에 한끼만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나머지 두끼는 햇반과 라면 그리고
전투식량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처음엔 힘들었지만 전투식량도 이젠 제법
맛있습니다.

◀INT▶ 강인경/여수중앙여고
맛있어요.//

하루 한차례 식당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시간..

웃고 마음 껏 떠들고..

수십시간을 계속 가야하는 대장정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겐 오아시스와도 같습니다.

3-4시간에 한번 정도 물을 보충하고 열차를
점검하기 위해 서는 간이역..

이때가 학생들이 열차에서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객실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명패가 달렸습니다

비록 열악한 공간이지만 이제 열차는
학생들에게 함께 먹고,자고 공부하는 소중한
공간이 됐습니다.시베리아횡단 열차안에서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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