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있는 학생들은
기차 안에서 7일 동안 지내야 합니다.
좁은 열차 안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학생들이 기차에 오른지 사흘째입니다.
간신히 발을 쭉 뻗고 누을 수 있는 좁은 공간
긴 여정에 피곤한지 학생들이 쉽게 일어나지
못합니다.
◀INT▶ 문제훈/영산고
처음엔 답답했는데.//
씻는 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화장실과 같이 있는 세면장은 단 두곳 뿐
약하게 줄줄 나오는 물에
샤워는 커녕 고양이 세수만 해야 합니다.
◀INT▶ 문용준/중마고
그래도.//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학생들은 저절로
떠오릅니다.
먹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s/u 열차 안에 식당칸이 하나밖에 없다보니
학생들은 하루에 한끼만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나머지 두끼는 햇반과 라면 그리고
전투식량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처음엔 힘들었지만 전투식량도 이젠 제법
맛있습니다.
◀INT▶ 강인경/여수중앙여고
맛있어요.//
하루 한차례 식당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시간..
웃고 마음 껏 떠들고..
수십시간을 계속 가야하는 대장정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겐 오아시스와도 같습니다.
3-4시간에 한번 정도 물을 보충하고 열차를
점검하기 위해 서는 간이역..
이때가 학생들이 열차에서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객실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명패가 달렸습니다
비록 열악한 공간이지만 이제 열차는
학생들에게 함께 먹고,자고 공부하는 소중한
공간이 됐습니다.시베리아횡단 열차안에서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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