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도박 파문을 일으켜 삼성에서 방출된 임창용 선수가 기아 타이거즈에 전격 입단했습니다.
기아로선 시즌 개막 직전 큰 전력 보강을
할 수 있게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펙트)뱀직구
해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인 임창용이 고향팀에 돌아옵니다.
외환 위기 직후 삼성에 트레이드된 지 18년만입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괌에서 개인훈련중인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창용은 지난해 도박파문을 일으켰던 삼성 선수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선수였습니다.
(cg1)파문 이후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로,
윤성환, 안지만은 삼성에 계속 남겨져,
임창용만 홀로 소속이 없는 신세였는데 고향팀으로 오게 된 겁니다.
(전화 인터뷰)허권/기아 타이거즈 홍보팀장
"고향 선수인 임창용 선수에게 그런 기회를 주는 게 그리고 자기 야구 인생을 고향에서 마무리하고 자기의 허물이나 과오를 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뜻을 두고 결정했습니다)."
(cg2)임창용은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연봉 3억원을 전액 야구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기부활동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cg3)벌금 천만원을 선고받은 임창용은
KBO 징계에 따라 올 시즌 후반부터나
뛸 수 있습니다.
광주 진흥중과 진흥고를 졸업한 임창용은
올해 41살로, 통산 232세이브를 기록하고,
지난 해에도 구원왕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고향팀에서 명예 회복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임창용이 기아의 가을 야구에 큰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VCR▶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