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수영대회 선수촌 건설이 추진 중인
광주 계림 8구역에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습니다.
주민들이 총회를 통해
선수촌 건설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계림 8구역 주민들이 총회를 열어
수영대회 선수촌 건설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현장녹취)반재민/계림 8구역 재개발 조합장
"선수촌 아파트 협약서 안 의결의 건은 찬성 51표, 반대 191표, 무효 기권 42표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스탠드업)
세계수영대회 선수촌 아파트 협약에 대해
조합원들이 부결 결정을 내리면서
작년에 맺은 가계약 체결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같은 반대는 주민들이
선수촌 아파트라는 장점보다는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364억원의 추가 분담금 논란이 빚어진
화정동 유대회 선수촌처럼
향후 리모델링 비용과 금융 이자 등을 고려하면
한 가구당 적어도
7,8천만원의 추가 분담금을
떠안을 수도 있다고 본 겁니다.
(현장녹취)강경환/계림 8구역 재개발 대의원
"가구당 7천만 원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게 만약에 분양이 안 되면 7천만 원 플러스 분양 안 된 것까지 하면 8천만 원 평가 받은 사람은 맨손으로 나가야 됩니다."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광주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선수촌 반대의 한 이유입니다.
(현장녹취)반재민/계림 8구역 재개발 조합장
"조합원 손실에 대한 우리 조합 입장을 전달하고 사용료 인상과 불합리한 협의 사항을 조정해 줄 것을 광주시에 수차례 요구하였지만 우리의 요구는 관철되지 않았습니다."
2천 3백 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됐던
계림 8구역..
수영대회 선수촌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재개발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라는
청사진이
당장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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