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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량 '낙뢰사고 무방비'-R

입력 2016-02-01 21:15:38 수정 2016-02-01 21:15:38 조회수 1

◀ANC▶
지난해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사건은
낙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섬이 많은 전남은 유독 특수교량이 많은데,
하나같이 낙뢰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12월 발생한
서해대교 교량 케이블 화재 사건.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소방관이 숨지고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낙뢰였는데, 서해대교와 비슷한
광주·전남지역의 모든 특수교량도
낙뢰에 매우 취약하다는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투명C/G)
이순신 대교를 비롯한
광주·전남 14개 특수교 피뢰 시설의
설계 자체가 잘못됐고,

서해대교 화재 당시 불이 붙었던
교량 케이블에 대한 피뢰 시설 역시
아예 없거나 부족했습니다.

◀ 정부합동안전점검반 관계자 ▶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하나는
피뢰 설계가, 보호 범위 설계가
전체적으로 잘못됐다는 거죠.
모든 게 다 주먹구구였다는 거죠. 지금까지."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특수교를 관리하는
국토부와 각 시·도는
피뢰 설계가 잘못된 이유에 대해
관련 규정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 국토부 관계자 ▶
"주탑과 케이블에 대해서 이 방법으로
(피뢰 시설을) 하라는 명시는 없고,
건축물에 대한 규정은 있는데
건축물이 교량에 안 들어가 있어요."

정부가 특수교 케이블 안전강화를 위한
시행방안 마련에 들어간 가운데,

사고가 나야 규정을 마련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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