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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론적인 대책만..."(R)

입력 2016-01-27 21:15:19 수정 2016-01-27 21:15:19 조회수 1

(앵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어떤 생산 라인을
언제 어디로 옮기는 지,
또 그러면 대신 다른 사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지 밝히라는
광주시의 요구에 삼성전자가 응답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응답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가전부문을 총괄하는
서병삼 부사장이
윤장현 광주시장과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 8일, 윤장현 시장이
삼성전자 경영진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지 19일만입니다.

삼성의 답변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INT▶윤장현 시장
"(삼성 측이) 현재는 프리미엄급으로 가는 전환기로 이해를 해달라. 저가형 제품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

역으로 말하면 저가형 가전 생산라인은
해외로 이전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대신 에어컨과 냉장고 신제품은
광주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또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펀드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헬스케어 가전이나 자동차 전장 부품 등
신사업에 투자해달라는
광주시에 요구에는
삼성측이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40여 분간 광주시장과 면담한
삼성전자의 서병삼 부사장은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고 광주시청을 떠났습니다

◀SYN▶서병삼 부사장
"많이 좋은 말씀 나누고 인사 나누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프리미엄 가전은 광주에서 계속 생산하고
협력업체를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얻는 수준에 그친
이번 면담은 실속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계의 불안이나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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