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 그대로 눈 폭탄을 맞은 하루였습니다.
최대 20센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도심과 농촌 가릴 것 없이
눈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에도 눈은 계속되겠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붓듯 내리는 눈이
온 세상을 집어삼켰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20센티미터가 넘게 쌓인 눈으로
도심 통행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SYN▶(차량 헛도는 모습)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
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바퀴가 헛도는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INT▶
급기야 광주에서는
무등산장 입구 등 도로 2곳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됐고
시내버스도 전체 40퍼센트 가량이
단축·우회운행을 했습니다.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이틀째 계속 통제됐고
영하 10도 아래의 강추위는
광주천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내 집앞 눈 치우기는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엄두를 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눈은 금새 다시 쌓이고 맙니다.
◀INT▶
농촌 역시 비닐하우스 사수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만 해도 불안한데,
눈이 더 내린다면
하우스가 붕괴될 수 있어섭니다.
◀INT▶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전남에는
밤에도 눈이 계속 내리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서해안이 5-10,
광주와 전남 그밖의 지역이 2-5센티미터입니다.
더불어 광주에는 한파특보도 내려져 있어
내일 아침 빙판길로 인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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