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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호남정치 지형 변화는

김양훈 기자 입력 2016-01-22 08:20:32 수정 2016-01-22 08:20:32 조회수 1

◀ANC▶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호남 민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양훈 기자, 전남지역 국회의원들 상황이
상당히 복잡한 것 같은데요?
◀END▶

네 그렇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잔류, 안철수 신당행,
무소속,, 그리고 아직도 관망하는 의원들...

이렇게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셈법이 모두 다르고 복잡한데요.
전남 국회의원은 모두 11명입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제외하면
야권 국회의원은 10명인데요..

이가운데 김성곤, 우윤근, 신정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황주홍, 주승용, 김승남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을 남은다고 합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의원은 3명인데요
이윤석, 김영록, 이개호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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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명의 의원들은 그동안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왜 아직도 선택을 하지
않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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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모드'로 돌아섰는데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지난 19일 사퇴를 공식화했고

더민주가 빠르게 내홍을 수습하면서
호남지역 민심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의원들은 탈당을 하지 않고 더민주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을 보면
어떤 정치적 소신에 따른 선택이라기 보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당선될수
있느냐 이런 것에 염두해 두고 탈당과 잔류를
선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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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방의원들의
행보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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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방의원들이 국회의원을 따라 거취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탈당을 선언한 지방의원들도, 잔류를 선언한
지방의원들도 대부분 지역구 국회의원과 행보를
같이 하고 있고 있습니다.

정치적 소신보다는 시류에 편승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탈당과 잔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눈치작전'이 지방의원들까지
확대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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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 당이
요즘 호남에서 힘이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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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첫 창당 대회를 호남에서 여는 것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안풍'의 진원지에서
다시 한번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이후 호남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최근 지지세가 주춤합니다.

하루에 한명 꼴로 외부 전문가 입당 소식을
전하는 더민주와 달리 국민의당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창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지지세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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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지금 내분을 겪고 있고 호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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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재 국민의당의 내부 권력구도는 크게
안철수 의원을 필두로 한 진심캠프 멤버들과
김한길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그룹으로
나뉩니다.

결국 공천권 갈등인데요....

안철수 신당에서는 현역 의원과 공천은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민주를 탈당하고 나온 호남의원들 입장에서는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어서 이런저런 문제로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민주를 탈당하려던 의원들이 주춤한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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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사퇴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호남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 잘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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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약간의 변화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재인 사퇴 발언이후
탈당행렬이 주춤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퇴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좀더 일찍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다면
안철수 의원 탈당 등 분당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겁니다.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광주에서 문재인 대표가
새로 영입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콘서트를 열어 시민과 토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날 더불어 콘서트에
문재인 대표가 깜짝 출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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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호남 정치 상황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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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 안개정국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신당, 천정배 신당,
박준영,박주선 신당 등 이들이 어떻게 엮이고
연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호남이 일당체제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야당 깃발만 달고 나오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공식을 깨야하기 때문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어떤 정책을
내놓고 어떤 인물을 내놓을지가 관심인데요..
지역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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