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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덴빈은
곳곳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강풍에 공장 출입문이 무너져 5명이 사상했고, 도심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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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의 한 조선소.
높이 15미터짜리 대형
출입문이 통째로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철제 문이 강풍에 뜯기면서
30톤짜리 선박 구조물을 덮쳤습니다.
◀SYN▶ 경찰관계자
"모서리 부분이 갑자기 강풍이 부니까
부서져서 사람들을 덮친 거예요"
이 사고로 인근에 작업하던 직원 6명이
구조물에 깔려 53살 장 모 씨가 숨졌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SYN▶ 피해자
"살아있는 사람들은 다 도망가고..
아무튼 생각도 하기 싫어요"
경찰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돌풍에
철제 문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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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 높이의 절개면이
힘을 못쓰고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산 위에서 모인 빗물은 폭포수가
되어 쏟아집니다.
영암과 진도를 잇는 구간은 토사로 가로막혀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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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미터 높이의 산이 무너졌습니다.
나무는 뿌리채 뽑혀 나뒹굴고
도로에는 흙더미가 흐트러져있습니다.
두 번의 태풍이 할퀴고간 전남.
폭우와 강풍으로 산사태와 붕괴,
인명 사고 까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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