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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50대 남성이 대낮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제 낮 영암군의 한 거리.
한 남성이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5분 뒤 같은 장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여전히
흉기를 들고 서성입니다.
◀SYN▶112 상황실 당시 신고 내용
"어떤 남자가 흉기들고 돌아다니고 난리예요"
황급히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51살 조 모 씨.
집에서 흉기를 챙겨 4백 미터 떨어진 거리를
아무런 저지없이 십여 분 동안 누볐습니다.
◀INT▶ 최초목격자
"이거 괜히 엄한 사람들 다치겠다 싶어서.."
(S.U) 조 씨는 이처럼 상가가 즐비해있는
거리 수백 미터를 흉기를 들고 활보했습니다.
경찰차를 앞에 두고도 버젓이
흉기를 놓지 않았던 조 씨는 별다른
반항 없이 체포됐습니다.
조 씨는 TV를 통해
'서울 여의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본 뒤
갑자기 흥분해 밖으로 뛰쳐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이유로 조 씨를
입건하지 않고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INT▶ 경찰
"보호자 인계하고 인근 병원에 연락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범죄'속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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