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지역이 물꼬를 텄던
남북교류사업이
최악의 남북관계속에 모두 중단됐습니다.

화해와 협력의 6.15 정신은
엄혹한 현실앞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천안함 침몰에 이어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터지면서
남과 북은 극한 대치 국면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현실속에
굶주린 북녘 동포를 돕기 위해 추진된
광주*전남의
남북교류사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평양에 건립된 돼지사료 공장과
발효콩 빵 공장을 증설하려던 계획은
언제 실현 가능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통일 쌀을 보내기 위해 조성된 기금과
의약품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도
통일부 승인없이는
아예 불가능한 사업이 됐습니다.

(인터뷰)-'하루 빨리 관계 개선돼야 한다'

중소기업의 남북 경협 사업도
운영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개성공단에서 전자부품을 임가공해온
담양의 한 업체는
악조건속에 협력사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인력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신규 시설 투자도 어렵다보니
시장 상황에 제때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화 녹취)-'탄력적 공장 운영이 곤란'

(스탠드업)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으면서
남도의 대북 협력 지원 사업은 10여년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