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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들이 한국 국적을
갖고도 한글 이름이 없어 불편이 많았는데요..
최근 자치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한글 이름을
갖게된 이주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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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임예진' '이유미' 연예인이 아니라
외국인 이주 여성들의 이름입니다.
성은 남편의 것을 따르고 본관은 자신이 사는
고장입니다.
최근 이주여성들이 한글로 이름을 바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1년 전 필리핀에서 시집온 올리바시발라씨
이름이 너무 길고 한국식과 체계가 달라
서류 등을 작성할 때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치단체와 법원의 도움으로
이름을 '조세영'으로 바꿨습니다.
◀INT▶ 조세영
은행통장 한국이름 바꿀려고.//
이주 여성들이 개명을하는데는 자녀들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펠시엘가완씨도 한달 전
한글 성 '길'과 이름 '은정'을 갖게됐습니다.
◀INT▶ 길은정
이제 한국사람 될것 같은.//
며느리 사랑이 유별난 시어머니도 이제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손자가 초등학교에 곧 입학하는데 엄마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INT▶ 서이순/시어머니
애들 걱정도 없어지고.//
한글 이름 세글자를 선물받으면서 이주여성들은 기쁨과 함께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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