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관심 확 끌만한 소식들 올라와 있습니다.
우선 유명관광지에 주변에 심어진 야자수들이 아찔한 순간을 넘긴 소식입니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조경업자가
뽑아버리겠다고 나선 건데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웃고 말기에는
좀 그렇습니다.슬로시티 신안군 증도에서
빚어진 씁쓸한 해프닝,김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넓은 해변을 벗삼아
시원스럽게 자란 야자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서남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여름 제주도에서 가져와 심어진
야자나무들입니다.
------------------장면전환------------------
하지만, 지난 겨울 매서운 해풍을 잘 견뎌낸
야자나무들에게 올 겨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스탠딩)이곳에 야자나무를 심은 조경업자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제주도에서
직접 크레인을 동원해 야자나무를 뽑고
있습니다.
공사대금 2억천만 원 가운데
1억3천만 원을 일년이 넘게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두로 신안군과 공사를 체결했던 조경업자의 공사대금이 하청업체쪽으로 넘어갔지만
이 업체의 부도로 지급시기가 일 년 넘게
미뤄졌습니다.
◀INT▶이기열 사장*제주 조경업자*
화가 난 조경업자가 나무를 뽑겠다고
나서면서 신안군도 급해졌습니다.
◀SYN▶신안군 관계자//일부 대금이라도 올해 안에 지급하겠다...//
주민들은 조경업자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애써 살린 나무가 죽는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이홍영*신안군 증도면*//나무는 살려야..//
나무뽑기 소동은 신안군과 원청업체가
내년 1월 말까지 공사대금을
모두 주겠다는 각서를 쓰고 일단락됐지만
야자나무들에게는 미숙한 행정처리가 자연보다 무서운 재난이 될 뻔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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