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구제역이 전남지역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감염된 소의 80%가량이 암소로 확인되면서
축산 당국이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의 한 소 사육 농장.
공중보건수의사가 직접 농장을 찾아 구제역
예방접종을 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방접종 지원을 받는 곳은
사육중인 소가 100마리 미만인
소규모 농가입니다.
[CG] 나머지 1천 300여개 대규모 농장에서
키우는 23만여 마리의 소는
농장주가 직접 백신을 놓고 사진으로만
접종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허위 사진으로도 백신 접종 사실을 속일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엄재구 / 전북대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교수
아무리 정기적으로 백신을 놓는다 하더라도 일부 농가에서는 백신을 제대로 놓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이제 어떤 방역의 허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특히 새끼를 밴 소의 경우 백신 스트레스로
유산을 하는 경우가 많고,이를 증명해 보상을 받는 과정이 복잡하다보니 지원을 해준데도
농가가 자체 접종을 꺼리고 있습니다.
◀ SYNC ▶ 한우 농장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송아지가 이렇게 그냥 유산돼 버린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농가들이 어떤 농가들은 좀 기피하죠. 백신 놓는 거를..
[CG] 실제 올들어 지금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13개 농가의
소 54마리 중 76%인 41마리가 암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이영남/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농가가 꺼리는 부분은 일부는 있겠죠. 그렇지만 새끼를 낳고 소멸이 된, 그러니까 새끼를 낳은 다음에는 다시 접종하면 되니까요. 그 원인이 해소가 되면 접종을 다시 하도록 돼 있습니다.
전남의 축산 농가에서 사육중인 암소 비율은
68%.
접종율을 높이는 등 축산 당국이 온힘을 쏟고
있지만 구제역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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