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힘든 장애인들에게도
설 명절이 찾아왔습니다.
어쩌면 남들보다 조금 더
외로운 명절을 보낼지도 모를 이들이
손수 구운 전으로 서로를 돌보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증 시각장애를 앓는
두 모녀 앞에 따끈한 명절 전이 놓였습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모녀를 위해
인근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직접 구워 가져다줬습니다.
◀ INT ▶ 장일덕
"미장원도 못 다니고 날 데리고 가야 다니고,
병원도 데리고 가야 가고..고맙죠 진짜 저렇게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내가 표현을
못 해 정말..너무 고마워.."
어릴적 앓은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성근씨의 집에도 고소한 전 냄새가 퍼졌습니다.
◀ INT ▶ 이성근
"사소한 일에도 관심가져주고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자립센터를.."
이 따뜻한 전을 구워낸 건
이들과 같은 장애인들.
올해로 12년째 자신과 같은 이웃들을 위해
명절에 전을 굽고 있습니다.
◀ st-up ▶
설 연휴를 앞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사랑의 전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 INT ▶김형석/목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설 명절에 장애인들이 모두가 좀이라도
즐겁게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INT ▶오은자/목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료상담활동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맛있는 음식 잘 드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목포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은 모두 5천 2백여 명.
설 명절 서로를 보듬으며 나눈 따끈한 정이
도심 속 골목 곳곳마다 번졌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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