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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6주기.."진상규명·명예회복 앞장"

최황지 기자 입력 2024-10-20 16:10:43 수정 2024-10-20 18:40:37 조회수 57

◀ 앵 커 ▶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보성에서 합동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정부 주도로 행사가 열린 지 3년 만에
국무총리와 국회의장도 참석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약속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모를 잃고 
국가에게 외면 당한 통한의 시간은 
76년이 흘렀습니다.

유가족들은 어느새 노인이 됐습니다.

◀ SYNC ▶ *박선호 / 여순10·19전국유족총연합회 상임대표*
"가족과 후손들은 그들에게 덧씌워진 빨갱이, 반란군(이라는) 감당하기 어려운 굴레를 짊어진 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정부가 주최하는 추념식이 된 지도 3년.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 처음으로 참석해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SYNC ▶ *한덕수 국무총리*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늦게 참석해 미안하다며 
특별법 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우원식 국회의장*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었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의장도 책임지고 나서겠습니다."

이날 여순사건 관계 지자체 중 
순천시장과 광양시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매년 추념식을 찾는 제주4·3 관계자들은 
지역을 넘어 역사적 아픔을 
서로 같이 보듬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INT ▶ *김종민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여수다, 순천이다, 구례다, 보성이다 이렇게 서로 지역을 나누지 말고 서로 힘을 합쳐서 하는 것이 여순 문제 해결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순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는
지역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선 
시민작가 30여 명의 민화 특별전이 
다음달 2일까지 열립니다.

◀ INT ▶ *정세훈 / 부산*
"(여순사건을) 편향적으로 순간 생각하고 그렇게 깊이있게 생각 안해봤어요.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까) 조금 더 깊이 있게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념식은 21일 서울과 구례에서도
열릴 예정이며 
이번달까지 각 지자체별로
전시회와 교육프로그램 등도 개최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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