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시와 신안군이 동시에 단체장 공백 상태에 놓였습니다.
두 지자체 모두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지만, 주요 사업과 국제행사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굵직한 전략 사업들도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시와 신안군의 단체장 공백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행정과 대형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올해 임성지구 도시개발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해양관광 거점화 등 핵심 사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아시아육상투척경기대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들도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장 부재로 인해 예산 확보와
대외 협의, 실무 추진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신안군도 중장기 전략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세계적 문화예술도시 조성, 신재생 에너지
메카 구축, 소득과 연계된 농어촌 활성화,
해상·육상 교통 공영화, 연륙 연도 사업 등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해당 사업들이 군수의 강한 추진력에
의해 진행돼온 만큼, 수장의 부재로 인한
공백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두 지자체는 현재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지만, 정책 결정과 예산 집행,
대외 협력 등에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부처와의 협의,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도 역시 우려됩니다.
최근 상생협력사업까지 도출했던
목포시와 신안군의 행정통합 논의도
당분간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양 지역 모두 단체장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행정통합을 이끌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공백에 더해, 행정의 연속성과
전략사업 추진까지 흔들리면서 지역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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