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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시골장터에 각설이의 대명사 품바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품바의 흥도 썰렁한 대목경기에다
늦더위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누더기 옷을 걸치고 희고 검은 고무신에
깡통을 든 각설이가 시골 장터에 나타났습니다.
◀SYN▶//우리 무안 일로의 품바 각설이가 눈물로써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큰 절 올립니다..건강하고 복받아십시요...//
구수한 사투리와 깡통을 쳐가며 일장 연설을
마친 각설이는 장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흥을 돋굽니다.
◀SYN▶//일곱에 칠자나 들어들어..오메오메
엄니 왔소....//
품바의 발상지 무안 일로장터에서 재현된
각설이 타령에 어르신들도 눈길을 뗄 줄 모릅니다.
◀INT▶윤봉순*무안군 일로읍*//웃고 농담하고 모두 좋게 즐겁게 해주니까 좋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했지만 정작 장터 상인들은 즐거지만은
않습니다.
◀INT▶신덕님*장터상인*//장사 안되니까..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땡볕에 노래를 부르고 깡통을 두드려도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장터에서는 좀처럼 흥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INT▶남궁철주*각설이 품바 영식이*//마음이 각박해져서..풍류가 나오지 않는다...//
가난했던 시절
장터의 인심으로 살아갔던 품바.
썰렁한 추석대목 경기가
사람들의 마음마저 가난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 지 생각해 봅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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