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열악한 전남 기초단체의 재정 상황이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가
지방 교부세 개편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될 경우 기초단체마다
한 해 백 억원 정도의 예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지난 90년 대 초
광주의 배후 도시로 각광받았던 화순 ...
그렇지만 뚜렷이 내세울 기업이 없는데다
잦은 군수의 공백으로 발전 속도가 더뎠습니다.
** (그래픽)
지난 해 벌어들인
주민세와 자동차세 등 군세는 150억원 정도 ..
세외 수입을 합쳐도 3천 억원이 넘는
한해 재정 규모의 채 20%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
현재로선 군의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최대한 보조를 받아내는 게 확실한 방법입니다.
< 인터뷰 : 전완준 화순군수 >
'국가 지원을 받는 냐 못받느냐가 관건이다'
담양과 장성, 곡성 등
광주 인근의 다른 시,군 사정도 마찬가지 ...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업 유치 등
지방세수를 늘릴 마땅한 방안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내년부턴
이들 지역의 사정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정부에서
세원이 빈약한 지자체에 지원하던 지방교부세를
줄이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보통 교부세의 8%를 일괄적으로 줄인 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이 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수도권 등에 비해
경쟁력이 쳐지는 화순등 전남 기초단체의 경우
지방 교부세가 현재 천 2,3백억원 규모에서
백 억원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군세의 2/3 정도가 날아갈 상황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종대 화순군 예산담당 >
열악한 지역 사정을 무시한
지방 교부세제 개편으로 가뜩이나 떨어지는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