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소값폭락 비관 자살(R)

김양훈 기자 입력 2008-05-05 22:05:28 수정 2008-05-05 22:05:28 조회수 0

◀ANC▶

40대 축산농민이 키우던 소가 집단 폐사하고
최근 소값이 폭락하자 이를 비관해 가족과 함께
동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 이후
축산농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 함평군 나산면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쯤
농가 주인 41살 이 모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이 씨는 음독 직전
필리핀 아내와 세 자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일가족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이 씨는 지난해 자신이 키우던
한우 14마리가 병에 걸려 폐사하자 빚 문제로
고민했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다시 소를 키워 재기하려 했지만
소값이 폭락하자 결국 이를 비관해 동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마을주민
희망없다고 고민했어요.//

인근의 다른 축산 농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이 내려진 뒤
사료값 급등에 산지 소값 하락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이건실
축산농가는 막막합니다.//

이달초 경기도 평택에서도 젖소 사육 농민이
산지 소값 폭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등

부도 위기에 몰린 축산 농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 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