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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풍류,세연지

입력 2004-07-09 09:05:46 수정 2004-07-09 09:05:46 조회수 0

◀ANC▶
4백년 가까이 흘러서도 조선시조문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섬 유적지가 있습니다.

섬과 섬사람들, 오늘은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세연지를 한승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기와지붕을 머리에 얹은 흙빛의 네모난 정자.

전통적인 창틀과 색바랜 나무기둥이 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길게 가지를 늘어뜨린 소나무를 에워싸고 있는
연못은 영락없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합니다.

돌하나 나무하나 있는 그대로 살린 자연미가
인공의 조화와 함께 한국의 멋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INT▶ 이송희 관광도우미

계곡물에 세속의 때가 씻길 것 같고 금방이라도 시조 한수가 나올 것만 같습니다.

◀INT▶ 김진하

남도의 육지끝에서 뱃길로 한시간 걸리는
가깝지 않은 곳이지만 찾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INT▶ 유희선 경기도 김포시

1637년,조선이 청나라에 패했다는 소식에
고산 윤선도가 세상을 멀리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길에 빼어난 산수에 반해 13년 동안
머물렀다는 보길도 세연지.

국치의 슬픈 사연과 함께 남도의 풍류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승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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