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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보조금

입력 2004-07-09 09:07:19 수정 2004-07-09 09:07:19 조회수 0

◀ANC▶

(전남) 해남군이 자생란을 배양해
보급한다며 12억여 원을 투자한 시설이
엉터리 공사와 감독기관의 봐주기로
쓸모없는 고물로 변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폐교한 해남군 옛 현산초등학교가 겉에서
보기에 산뜻하게 단장됐습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 보면 춘란과 한란
7천여분이 모두 말라죽어 있습니다.

1억여 원을 들여 설치한 원적외선 시설은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이 자생란 재배사는 해남군이 국비와 군비
보조금 7억여원 등 12억여원을 들여
지난 해 6월에 준공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영수증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사업자부담 예산을 빼먹고
1억6천만원을 보조한 난 구입비로는
실제 2천여만원밖에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해남군에 보조금 4억여원을
회수하고 부실 시공을 눈감아준 담당과장 등
공무원 5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습니다.

◀INT▶
/사업자 재산을 실사하고 재배사는
압류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와 별도로 감사원 요구에 따라
시공업체와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S/U) 해남군은 이 시설을 다른 사업자에게
양도해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값싼 중국산 난때문에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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