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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에 눈 감았다

입력 2004-07-23 09:14:58 수정 2004-07-23 09:14:58 조회수 0

◀ANC▶
지리산 자락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업체가
편법을 동원해 훼손한 것인데
자치단체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지리산 자락의 울창한 산림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밑동째 잘려나간 소나무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허리가 꺾인 나무들도
여기저기 방치돼 있습니다.

그나마 큰 나무들은 치워진게 이 정돕니다.

◀SYN▶
(한 백여차 나갔을거야 아마
5톤 트럭으로요? 그러죠)

<스탠드업>
이곳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올 봄 사이에 베 버린 것입니다.

개발 업체는 나무를 베기에 앞서
구례군청으로부터
간벌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가 면적은 무려 60헥타르.

하지만 진짜 목적은 간벌이 아니라
환경 영향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섭니다.

◀SYN▶
(간벌을 왜 하신 거예요? 간벌 안하고는 안되거든요.입목도 때문인가요? 네)

입목도를 낮추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는 얘깁니다.

구례군도 이같은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방 세수와 관광 수입이
늘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

◀SYN▶
(공인으로서 그렇다 아니다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개발업체와
이를 묵인하는 자치단체 사이에서
민족의 영산, 지리산도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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