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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만의 위령제

입력 2004-10-21 09:19:15 수정 2004-10-21 09:19:15 조회수 3

◀ANC▶
여순사건 당시 천여명의 양민들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진 구례지역에서
56년만에 처음으로 합동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첫 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잡니다.
◀END▶

(전남) 구례군 구례읍,
애끓는 상여소리가 읍내에 메아리 칩니다.

여순사건 토벌지역으로
천여명의 양민들이 무고하게 숨져갔던 구례,

원혼을 달래는 상여가
합동위령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향합니다.

56년만에 처음으로 구례지역에서 열린
합동위령제에는 반세기를 숨죽여 살아왔던
유족들의 눈물과 회한이 서렸습니다.

◀INT▶ \"늦었지만 의미있는 일이다\"
◀INT▶ \"양민 그냥 색출해 사살했다\"

1948년 좌익계 군인들의
제주 4.3 진압명령 거부로 촉발된 여순사건은
제주 4.3항쟁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는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좌.우익의 대립속에
양민을 포함해 만여명이 희생됐지만
"폭동" "반란"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여순사건의 진실규명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INT▶ \"왜 ? 죽어야만 했는지 밝혀야\"

(s/u) 억울하게 죽어간 양민들의 아픔을
담아내며 치뤄진 합동위령제는
반세기 이상 묻혀있던 피해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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