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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여수시는
각종 인프라 구축에 매달리고 있지만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대중교통 문제는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범기영기자가 외국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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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 섰지만
안내판에는 온통 한글과 숫자 뿐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습니다.
행선지를 물었지만
운전자는 멋적게 웃을 뿐
대답을 못합니다.
노선도에도 한글 뿐이고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여보지만
통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INT▶(TC 53" 58\")(방송이 도움이 되나) \"알아 듣기 힘들다. 전혀 모르겠다.\"
브라이언은 정류장에 각각 일련번호를 정해서
몇 정거장을 가면 되는지
알 수 있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합니다.
◀INT▶(TC 55" 09\") \"서울의 지하철처럼 정류장 이름과 몇 정거장이 남았는지를 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택시라고 나을 것이 없습니다.
운전자에게 실시되는 영어 교육은
시에서 나눠주는 책자가 전부여서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INT▶(56" 29\")\"영어 교육은 없고 설사 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짧지만 힘든 빗속 여행을 마친
브라이언은 다시 충고를 쏟아냅니다.
◀INT▶(58" 37\")\"홈페이지나 책자에 여수를 찾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을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해두면 택시 운전자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로 확장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손님이 편안하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챙겨가는 노력이 아쉽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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