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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억류

입력 2005-07-13 09:17:26 수정 2005-07-13 09:17:26 조회수 1

◀ANC▶
좋든 싫든 외국인노동자는 이미
우리 사회의 일부를 이루고 있지만
보호망은 여전히 엉성합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억류된 외국인들은
일한 대가도 받지 못한 채
강제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억류된 외국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내달라며 만든
대자보와 서명지-ㅂ니다.

각종 차별에 대한 하소연은 물론
체불 임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선족은
천 5백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한 채
강제 출국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민주노동당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곳에만 외국인 노동자 15명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에 이르는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로 억류돼 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쪽에서는
체불임금은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해결을 주선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노동부에 공문을 발송하도록 한다\"

(S/U) 하지만 노동부는 억류된 외국인에게도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사실확인부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INT▶\"앞으로는 직접 현장에서 조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노동부가 외면하는 사이
이미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빈 손으로 출국했을지도 모릅니다.

올 상반기 동안만 법무부에 적발돼
한국을 떠난 외국인 노동자는
5만9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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