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상기후로 폭우와 가뭄이 잇따르면서
영농기 물 관리와 자연재해 대응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실시간으로 물 관리를 할 수 있는
저수지 스마트정보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용산저수지.
지난 1996년 준공돼
최대 20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인근 35헥타르의 논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뭄이 들면 한 해 농사를
망치지 않을지, 집중호우에는 저수지가
넘치지 않을지 걱정, 또 걱정입니다.
◀ INT ▶곽흥남 영암 용산 마을 이장
없을 때가 참 힘든데 비가 오면 꼭 반대로 오더라고요,
물이 필요할 때는 안 오고, 안 올 때는 엄청나게
와버리고 저수지가 있으면 원할 때
항상 공급되니까 편리하죠.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공무원들이 일주일에 한 차례씩
직접 찾아가 수위를 점검하며
저수율을 체크하고 있는 상황.
전라남도와 영암군 등 농어촌 지자체들이
자동 수위 스마트시스템 설치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자동 수위 스마트시스템은
저수지에 압력센서를 설치해
저수지의 수위와 저수량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치.
집중호우 등 재해상황에서
저수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저수율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우승희 영암군수
"농사에서 물 관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죠.
특히 가뭄도 있는 거고, 또 여름에 집중호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건데 평소에 물이 어느 정도 수위가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영농에서의
물을 효율적으로 쑬 수 있는 측면이
하나가 있는 거고요..."
전남의 저수지 2천 203개 가운데
현재까지 스마트정보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443곳, 올해는 70곳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장비 1대 설치에 1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설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량 5만 톤 미만의 저수지도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만큼
시스템이 모두 구축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