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주 광주시의원이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전남지사와 무안군수를 향해 쏟아낸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고
무안군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해당 의원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군공항 이전본부에 대한
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장.
강수훈 광주시의원은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한 것을
'정치실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정치인이 가장 나쁜 정치인"이라며
전남지사와 무안군수를 한 명씩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INT ▶ 강수훈 광주시의원(11월 8일)
"아주 무능한 김영록 전남지사 반성해야됩니다.
좁쌀만한 감정으로 지금 군공항 민간공항
이전을 바라보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 저는
사퇴해야된다고 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해서도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광주시의원의
작심비판이라는 평도 나왔지만
광주시와 협의 대상인 타지역 단체장에게
사용한 '무능','좁쌀','사퇴' 등의 원색적인
표현에, 도를 넘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논평을 통해
광주시의원으로서 품위에 맞는 언행을 하라며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역간 감정분열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해야한다는 겁니다.
◀ INT ▶ 박원종/전남도의회 대변인
"광주전남이 같이 상생발전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좀 찬물을 끼얹지 않았나"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무안군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안군민과 전남도민을 무시한
도를 넘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항의방문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INT ▶ 정총무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반대 범대위 사무국장*
"무안 군민들에게 설득을 하고
광주시의 입장도 생각해달라고 상생을
하자고 해도 서운한 판에..."
강 의원은 이같은 사과 요구에 대해
"군공항 이전을 해결해나가야하는 방식에 대해
발언한 것 뿐"이라며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혀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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