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 실내수영장에 어린이 출입이 금지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목포시는 현재 실내수영장의 경우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MBC 취재 결과 그마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여름 임시 개장 당시
어린이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이미 논란이 일었던 목포 실내수영장.
당시 목포시는 예산 문제로
어린이들을 위한 추가 시설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SYNC ▶ 실내수영장 관계자 (지난 8월)
"민원이 많이 들어오시거든요?
저희가 개조된 바닥에 맞는
수위조절판을 제작구매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지고.." (CG)
(CG)
당초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실내수영장 개보수에 투입된 돈은 55억 원.
반드시 필요한데도 예산을 이유로 빠졌던
공조시설을 뒤늦게 설치하느라
12억 원을 더 쓰고 있습니다.
개보수 당시 고려되지 않은 건
어린이를 위한 발판 시설도 마찬가지.
석 달 전 예산을 핑계로 들었던 목포시는
이제는 발판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 SYNC ▶ 목포시
"(수위조절판을 깔 수 있는데 예산 때문에
못 까는 건지, 애초에 깔 수가 없는 건지
이게 확인이 필요해서요)
애초에 깔 수가 없는 시스템입니다." (CG)
전국체전 대비 개보수를 통해
바닥의 소재가 바뀐 목포 실내수영장.
기존처럼 어린이 수위조절판을 설치할 경우
바닥에 손상이 가고 방수에 문제가 생겨
설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내수영장 수조를 시공한 업체는
목포시와 이미 여러 차례 연락했고
수위조절판 시공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SYNC ▶ 실내수영장 시공 업체
"목포 실내수영장에서도 전화가 몇 번 왔었는데
건식에 맞춰서 들어가는 거죠. 새로 제작되는 거로..25m(레인)에 저희가 그런 식으로
많이 설치를 했거든요" (CG)
시민들의 필요와 접근성을 간과한
개보수의 후유증으로 다음 달부터 당분간
목포시에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수영장이 없어집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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